손나은 “액션 98% 직접 소화…‘김부장2’ 더 강해지고 싶어” (종합)[DA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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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은 “액션 98% 직접 소화…‘김부장2’ 더 강해지고 싶어” (종합)[DA인터뷰]

스포츠동아 2026-07-31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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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배우 손나은이 처음 도전한 액션 연기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나은은 2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와 첫 액션 도전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언급했다. 배우로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마음가짐과 시즌2 출연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남파공작원 출신인 김부장이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손나은은 극 중 김부장이 근무하는 상생저축은행 대리이자 정체를 숨긴 특수임무국 요원 정상아를 연기했다. 은행원과 요원을 오가는 이중적인 얼굴부터 단검, 권총, 마취총 등을 활용한 액션까지 소화하며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손나은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방송을 보면서 내가 나오는 장면뿐 아니라 모든 장면에서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력이 느껴졌다. 종영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나은이 ‘김부장’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액션이었다. 평소 운동과 몸을 쓰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언젠가 액션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어왔고, 마침 ‘김부장’의 정상아를 만났다.

손나은은 “주변 연기하는 친구들이 액션스쿨에서 훈련받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막연하게 액션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상아가 찾아왔다”며 “감독님께서 상아 역으로 나를 추천받으셨다고 들었다. 이전에는 나를 잘 모르셨는데 ‘옥씨부인전’을 인상 깊게 보시고 만나보고 싶었다고 하시더라. 액션을 하고 싶었던 찰나에 좋은 역할을 받아 꼭 하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배역의 분량보다 자신이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얼굴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끌렸다고. 손나은은 “매번 작품을 선택할 때 배역의 크기를 크게 고려하지는 않는다. 이번에도 분량보다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액션을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끌렸다”며 “그런 면에서는 충분히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다는 점에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 뿌듯함이 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첫 액션 촬영을 앞두고 약 두 달 동안 액션스쿨에서 기본기를 익힌 손나은. 장면별 합을 맞추고 상대 배우와 별도로 연습하는 과정도 거쳤다. 그는 “촬영 두 달 전부터 액션스쿨에 다니며 기본적인 동작을 배웠고 장면에 맞춰 합을 맞췄다.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도 몸을 풀 겸 연습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공교롭게도 첫 촬영이었다. 드라마 초반 남파공작원 박강성 역의 김성규와 맞붙으며 칼을 던지는 액션 신이 손나은의 액션 연기 첫 장면이었다. 그는 “액션 촬영 자체가 처음이었고 가장 오래 준비한 장면이어서 어려웠지만 그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오랜 아이돌 활동과 꾸준한 운동 경험이 액션에 곧바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무대 위 안무와 액션 연기는 몸을 쓰는 방식부터 달랐고, 상대와의 약속을 지키면서 강도와 안전을 동시에 고려해야 했다.

손나은은 “춤을 췄으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몸의 쓰임이었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해도 액션에서는 다른 근육을 쓰더라”며 “합을 맞춘다는 것은 서로 정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소심하게 하면 안 되고,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도 힘 있게 해야 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털어놨다.

첫 촬영 다음 날에는 몸 곳곳에 후유증도 찾아왔다. 그는 “힘이 센 편이 아닌데 액션을 세게 보여줘야 하니 힘을 많이 줬다. 다음 날에는 어깨와 목이 붙은 것처럼 몸이 아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액션을 거듭할수록 자신감도 커졌다. 촬영 전부터 현장에 “손나은이 액션을 잘한다”는 이야기가 돌아 부담을 느꼈지만, 몸을 쓰는 데 겁이 없는 성격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손나은은 “연습해보니 구르기를 잘하더라. 익숙해진 뒤에는 오히려 연습보다 현장에서 더 잘했던 것 같다”며 “카트를 타고 총을 쏘는 장면도 위험할 수 있었지만 겁나지는 않았다. 직접 해냈을 때 짜릿함과 성취감이 굉장히 컸다”고 말했다.

대역에 의존하지 않고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한 점에도 자부심을 보였다. 손나은은 “이번 작품의 액션은 98% 정도 직접 한 것 같다. 정말 위험해서 반드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 장면을 제외하면 거의 직접 했다”며 “내가 직접 해냈다는 점에 자부심이 있다. 어떤 장면이 대역인지는 비밀이니 찾아봐 달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연기를 이어갈수록 새로운 장르에 대한 욕심도 커지고 있다는 손나은. 그는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과 동료 배우들의 연기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경험이 자신을 계속 도전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하나씩 해나가면서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 작품을 끝냈을 때 남는 여운과 감정도 나에게 많은 자극이 된다”며 “여러 배우를 만나 그분들은 어떻게 연기하는지 관찰하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도 좋다. 다양한 것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일의 매력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해보지 않은 장르도 많다. 손나은은 “로맨틱 코미디도, 멜로도 아직 해보지 않았다. 변호사 역할도 해보고 싶고, 대중이 생각하는 내 이미지와 다른 거칠고 어두운 인물도 해보고 싶다”며 “서사와 개연성이 있어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악역이라면 악역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부장’을 통해 액션의 재미를 제대로 느낀 만큼 다음에는 더 강도 높은 장면에 도전하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음에는 발차기를 해보고 싶다. 성한수(최대훈)처럼 발차기를 쓰거나 맨주먹으로 거칠게 싸우는 액션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 바람은 자연스럽게 시즌2를 향했다. 손나은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다시 정상아를 연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함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즌2가 정해진 것은 없지만 나도 정말 기대하고 있다. 불러주신다면 꼭 함께하고 싶다. 현장에서도 농담처럼 ‘시즌2 가자’고 이야기했는데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이번 작품은 끝났다는 느낌보다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함께 여러 액션을 찍으며 전우애도 생겼고 작품까지 잘돼 아쉬움보다 기쁜 마음이 더 크다”며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상아가 지금보다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 더 고난도 액션을 소화하고 발차기와 와이어 액션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기회가 꼭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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