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매와 관련, 국민의힘이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중진 나경원 의원은 관용어가 된 '내로남불'에 빗대 "내론(loan)남불"이라고 꼬집고 나섰다.
나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인터뷰와 최근 소셜미디어 글 등을 통해 "나는 '론'이 되고 남은 안 된다는 얘기"라며 "지독한 내론남불"이라고 했다. "대통령은 사금융으로 집 팔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부로 매도인 앞으로 분당 아파트 등기를 이전하면서 17억7700만 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국민의힘은 "대출 규제를 피하는 꼼수"라며 "여당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근저당'으로 바꿔야 할 판"(정점식 원내대표, 지난 21일 원내대책회의)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8월 3일 부동산 세제정책을 발표한다고 하는데, 이 대통령이 선거 때는 '절대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는다'고 해놓고 또 세금까지 들고 나오는 것"이라며 "결국 실패한 부동산정책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과거보다 더 나쁜 것은 이런 '내론남불'같이 우리 국민들이 상상할 수 없는 기이한 방법으로 본인들 사익은 다 챙기고, 본인들은 론이 되고 남들은 안 되는 부동산 규제정책과 세금정책으로 일관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한편 주식시장 변동성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관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왜 이렇게 빨리 출시되었느냐. 회의록도 한 장 없이 후다닥 해버렸다는 것 아니냐"며 "거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으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목되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전날 김 실장이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간담회에서 "지난 2~3개월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것은 우리 시장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며 "레버리지 ETF로 이런 현상이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는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많은 문제가 그것 하나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데 대해 나 의원은 "매를 버는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나 의원은 "지금 국민 탓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한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국민 탓을 한다? 김 실장은 애당초 빠르게 경질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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