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284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수급자 10명 중 4명 이상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 10명 중 1명 이상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셈이다.
31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5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수급자는 283만6천706명(211만7천790가구)으로, 전년(267만3천485명)보다 6.1%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수급자가 96.3%인 273만2천235명,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3.7%인 10만4천471명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저소득층의 생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복지제도로,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대상이 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 수급자는 54만8천929명(38만151가구)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서울(46만5천567명)보다 8만명 이상 많은 규모다. 인천은 19만8천136명(13만4천755가구)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인 수급률은 경기가 4.0%로 세종(2.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인천은 6.5%로 전국 평균(5.5%)을 웃돌았고, 서울은 5.0%였다. 수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8.2%)이었고 부산 7.9%, 광주 7.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쏠림이 두드러졌다. 일반수급자 273만2천235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년기가 121만2천262명으로 44.4%를 차지했다. 이어 중년기(40~64세) 31.7%, 청년기(20~39세) 9.9%, 청소년기(12~19세) 8.8%, 학령기(6~11세) 4.0%, 영유아기(0~5세) 1.2% 순이었다.
총인구 대비 일반수급자 비율은 5.3%(시설수급자 포함 시 5.5%)였는데, 65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이 비율이 11.2%로 가장 높았다.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셈이다. 성별로는 여성 수급자가 151만7천149명으로 남성(121만5천86명)보다 많았다.
가구 특성에서도 고령·1인가구 비중이 높았다. 일반수급 201만3천319가구 중 1인가구가 150만4천789가구로 74.7%를 차지했으며 2인가구 15.6%, 3인가구 5.8% 순이었다. 가구유형별로는 노인가구가 30.0%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가구 11.5%, 모자가구 10.5%, 부자가구 2.8% 등 취약계층 가구가 전체의 55%가량을 차지했다. 보장기간이 10년 이상인 가구도 19.9%에 달해, 장기 수급 상태가 고착화된 양상을 보였다.
급여별로는 전체 수급자 가운데 주거급여 수급자가 266만3천8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계급여 185만688명, 의료급여 154만7천174명, 교육급여 30만6천577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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