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손실'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시타델에 자산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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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손실'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시타델에 자산 매각

연합뉴스 2026-07-31 06:1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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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등 보유…WSJ "AI 업종 조정에 마진콜 직면"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창립자 애션브레너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창립자 애션브레너

[애션브레너 웹블로그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인공지능(AI) 분야 테마 투자로 유명한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이하 시추에이셔널)가 큰 손실을 본 끝에 보유 주식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헤지펀드 시타델에 매각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픈AI 연구원 출신인 리오폴드 애션브레너가 설립한 시추에이셔널은 앤트로픽을 포함한 AI 관련 기업에 대한 선구적 투자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아온 곳이다.

반도체와 인프라, 전력 업체 등 AI 기술 발달로 수혜를 볼 글로벌 주식과 AI 스타트업에 일찌감치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거두면서 명성을 얻었다.

AI 관련주 랠리에 힘입어 시추에이셔널은 설립한 지 불과 2년여 만에 운용자산이 200억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 펀드는 이달 초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추에이셔널이 베일리 기포드, 코튜 매니지먼트 등 다른 헤지펀드와 함께 SK하이닉스 ADR 기업공개(IPO)에 최대 7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AI 관련주의 급격한 조정 속에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시추에이셔널이 투자한 상장주식 중에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 블룸 에너지, 네비우스 등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소식통들은 시타델이 시추에이셔널의 상장주식 포트폴리오 중 차입금으로 조달된 자산만 인수했고, 투자자 자본으로 조달된 자산은 시추에이셔널이 그대로 보유한다고 전했다.

독일 태생의 애션브레너는 지난 2024년 인공지능의 장래성과 위험에 관한 에세이를 발표한 뒤 AI 분야 인플루언서로 급부상했다. 그는 이 지명도를 이용해 같은 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헤지펀드 시추에이셔널을 설립한 바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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