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릴 전북-서울전에선 10대 기대주 김예건(사진)과 손정범의 맞대결이 주목된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다음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릴 전북-서울전에선 10대 기대주 김예건과 손정범(사진 오른쪽)의 맞대결이 주목된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과 서울은 다음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1 2026’ 정규리그 2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13승3무4패(승점 42)로 선두, 전북은 9승6무5패(승점 33)로 2위다.
두 팀의 격차가 다소 벌어져 있지만 향후 리그 우승 경쟁을 가늠할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서울은 4월 11일 열린 7라운드 홈경기서 전북을 1-0으로 꺾었다. 전북이 시즌 첫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면 서울의 독주를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K리그의 미래를 책임질 10대 유망주들의 첫 만남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서울에는 손정범이 있다. 서울 유스 시스템이 길러낸 중앙 미드필더인 그는 프로 첫 시즌부터 리그 17경기서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를 오가는 데다 과감한 전진 드리블과 전개 능력까지 갖춰 서울의 리그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올해 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본머스의 관심을 받는 등 유럽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전북의 기대주는 김예건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하는 그는 11일 울산 HD와 K리그1 17라운드 원정경기(3-1 승)에서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데뷔골을 터뜨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3경기에 연속 교체 출전하는 등 팀 내 입지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좁은 공간서 상대를 벗겨내는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 공격 전개 능력이 강점이다. 전북 유스 출신인 그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를 비롯한 복수의 유럽 구단들이 꾸준히 지켜보는 특급 재원이다.
둘이 동시에 그라운드에 서게 된다면 중원서 끊임없이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 공격 전개를 책임지는 김예건, 상대 흐름을 끊고 경기를 조율하는 손정범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주도권 싸움도 엇갈릴 수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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