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30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영입생 이강인은 병역 의무와 관련된 법률 때문에 스페인으로 이동하기 위해 필요한 한국 정부의 허가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이강인이 마드리드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 아틀레티코 내부에서는 이강인이 서울에서 새로운 팀과 합류해 프리시즌 투어 도중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지휘를 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이강인을 영입하며 공격진 개편에 나섰다. 영입을 주도한 인물은 마티우 알레마니 단장이었다. 발렌시아 재직 시절부터 유스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의 재능을 지켜봤던 알레마니 단장은 그의 스페인 무대 복귀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시메오네 감독 역시 이강인의 합류를 원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미국 무대로 떠난 뒤 창의성과 득점력을 갖춘 새로운 공격 자원이 필요했고, 그 후계자로 이강인을 선택했다. 기대감은 등번호에서도 드러났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게 7번을 부여하고 대대적인 공식 발표를 통해 영입 소식을 알렸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지 3년 만에 스페인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그러나 아직 아틀레티코의 프리시즌 훈련에는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병역 특례와 국외 출국에 필요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23세 이하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며 병역 혜택 대상자가 됐다. 다만 아직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하지 않았고 예술·체육요원 편입 절차도 시작하지 않아 국외여행 허가 갱신을 위한 관련 부처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매체는 “서울과 마드리드를 오가는 데만 약 14시간이 걸린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유럽으로 이동한 뒤 곧바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는 7월 31일 스톡홀름으로 이동해 8월 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후 불과 나흘 뒤인 8월 5일 한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매체는 “이강인이 가장 빨리 출국 허가를 받더라도 7월 31일 또는 8월 3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으로 이동한 뒤 이틀 만에 다시 아시아로 돌아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이 FC서울 훈련장에서 코칭스태프가 전달한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하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 동일한 기준의 식단도 따르며 팀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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