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9회말 단 한 번의 안타가 경기의 결말을 바꿨다. 한화가 경기 내내 끌려가던 흐름을 마지막 공격에서 뒤집었다. 채은성의 시즌 3호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도윤이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롯데를 3-2로 꺾었다. 한화는 2연승과 함께 3연속 위닝시리즈를 완성하며 다시 승률 5할에 올라섰다.
끝까지 버틴 한화, 마지막에 웃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한 점 차로 끌려갔지만 9회말 승부를 뒤집으며 시리즈를 가져갔다.
이 승리로 한화는 2연승과 함께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전적은 46승 3무 46패. 다시 승률 5할을 맞췄다. 반면 롯데는 42승 2무 53패가 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한동희 먼저 터뜨렸고, 채은성이 응수했다
2회초 한동희가 한화 선발 박준영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한동희는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2022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다.
롯데는 4회에도 점수를 보탰다. 레이예스와 한동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윤동희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한화는 5회말 채은성의 방망이로 반격을 시작했다. 나균안의 커브를 걷어 올린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4월 10일 KIA전 이후 111일 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이었다.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이기도 했다.
기회마다 막힌 한화, 결정타를 놓친 롯데
경기 중반은 답답한 흐름의 연속이었다. 한화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3루수 땅볼에 그쳤고, 7회에도 1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허인서의 타구를 황성빈이 놓치면서 어렵게 만든 찬스였지만 이도윤과 심우준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 역시 승부를 끝낼 기회를 흘려보냈다.
8회초 무사 1·2루에서 김세민의 스리번트 실패가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이어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윤동희와 전민재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흐름이 한순간에 뒤바뀌는 장면이었다.
김원중 넘은 이도윤… 대전을 뒤흔든 끝내기
마지막 공격에서 한화는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9회말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노시환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채은성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박정현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2·3루까지 진루했다.
롯데는 장규현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를 선택했다. 그러나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이도윤은 김원중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머리 위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주자 두 명이 차례로 홈을 밟는 순간 대전구장은 환호로 뒤덮였다.
한화는 가장 극적인 방식으로 승부를 끝냈다. 경기 내내 좀처럼 풀리지 않던 공격은 마지막 한 타석에서 해결됐고, 승률 5할 복귀와 위닝시리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롯데는 여러 차례 잡았던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를 뼈아프게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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