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이 교육과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AI 구축과 운영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AI 업스킬링 기업 팀스파르타는 카카오와 우아한형제들 출신 개발 전문가 손현태를 자회사 스파르타 빌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영입을 계기로 AI 교육 중심 사업에서 기업의 AI 전환(AX)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AX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손현태 신임 CTO는 카카오와 우아한형제들에서 개발자로 활동한 뒤 맘편한세상 CTO를 맡는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모두 경험한 개발 전문가다. 대규모 서비스 개발과 AI 시스템 구축, 기술 조직 운영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손 CTO는 팀스파르타의 AI 연구개발 조직인 'AX 옵스(AX Ops)' 리드와 기업용 AX 솔루션 전문 자회사 '스파르타 빌더스' CTO를 겸임한다. 연구개발 조직에서 확보한 AI 기술을 실제 기업 환경에 적용하고 운영까지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기업들의 AX 수요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I 교육과 기술 검증에 머물던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업무 시스템 구축과 운영, 성능 개선까지 포함하는 통합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실행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팀스파르타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교육, 기술 개발, 시스템 구축(SI), 운영까지 이어지는 통합 AX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연구개발 조직인 AX 옵스는 자체 개발한 초경량 언어모델 'K-AX 스파르탄(Spartan) 1.8B'를 개발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K-AI 리더보드' 초고난도 추론 평가에서 단독 1위를 기록했다.
팀스파르타는 후속 모델인 'K-AX 스파르탄 122B'를 기반으로 금융과 공공기관 등 폐쇄망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AI 코딩 에이전트 'AX 포트리스(Fortress)'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스파르타 빌더스는 연구개발 조직이 확보한 AI 기술을 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개념검증(PoC)부터 시스템 구축, 운영, 성능 개선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수행하며 도입 이후 안정적인 운영까지 지원한다.
회사는 현재 SK스퀘어에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를 파견해 현업과 함께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운영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CTO 영입은 AI 기술 확보뿐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 성과를 만드는 실행 조직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모델 성능 경쟁만큼 고객 환경에 맞는 구축과 운영 능력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AX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와 SI 기업, 전문 AI 기업들이 동시에 경쟁하는 분야인 만큼 기술력뿐 아니라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고객 확보가 향후 성장을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손현태 CTO의 합류는 AI 교육 기업을 넘어 통합 AX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연구개발과 구축·운영 조직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기업의 AI 전환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현태 스파르타 빌더스 CTO는 "기업마다 업무 환경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다른 만큼 현장에 최적화된 AI 기술 구현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실질적인 AI 전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팀스파르타는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에 선정됐으며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과 마이크로소프트 AI 클라우드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리서치 기관 스태티스타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6 세계 최고의 에듀테크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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