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육아 서비스에도 빠르게 접목되면서 스타트업과 대학이 함께 실무형 인재를 키우고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산학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육아테크 분야에서도 산업과 교육 현장을 연결하는 협력 사례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동네 기반 공동육아 커뮤니티 플랫폼 '육아크루'를 운영하는 다이노즈는 강원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과 'AI·SW 분야 전문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3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미래도서관에서 열렸으며, 임현승 강원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장과 이가영 다이노즈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빅데이터, 웹·모바일,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공동 연구개발(R&D),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인턴십 프로그램, 채용 연계, 지역사회 협력 프로젝트 등이다. 대학과 기업이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며 실무 중심 교육과 연구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이노즈는 실제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개발 과제를 학생들과 함께 수행하며 AI 기반 육아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강원대학교도 학생들에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현승 강원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학 산학협력 분야가 육아테크 영역까지 확대됐다"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은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강경필 교수는 "육아크루는 위치 기반 매칭과 대규모 사용자 데이터 처리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활용되는 서비스"라며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AI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실제 개발 환경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이노즈는 육아크루를 통해 동네에 거주하는 부모를 연결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앱을 통해 처음 만난 부모들이 오프라인 관계로 이어지는 비율은 65% 이상이다.
서비스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 2만6천여 개 어린이집과 9천여 개 유치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육기관 정보 서비스 '우리원'도 운영 중이다.
'우리원'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장이 교육 철학, 급식, 통학버스, 시설 사진 등을 직접 등록할 수 있는 노코드 기반 정보 서비스다. 기존 공공 정보에서 제공하지 않는 내용을 담아 학부모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학부모 인터뷰를 바탕으로 실제 입소 전에 궁금해하는 정보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설계했으며, 인증된 재학생·졸업생 학부모 후기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구로구에서 파일럿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다이노즈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AI 기술을 육아 플랫폼에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AI 기반 서비스 확대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특히 육아 서비스는 아동과 가족 관련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기술 고도화와 함께 신뢰 확보가 사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가영 다이노즈 대표는 "육아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것도 결국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강원대 AI·소프트웨어 인재들과 함께 실제 부모들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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