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가 30일 잠실 키움전서 역투하고 있다. LG는 임찬규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잠실|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34)가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끄는 역투로 4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을 달성했다.
임찬규는 3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10승(4패)째를 수확했다. LG는 임찬규를 앞세워 키움에 5-3으로 이겼다. 이번 3연전서 2승1패를 거둔 LG는 2일 고척 키움전 이후 28일 만의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3위 LG는 시즌 55승42패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LG의 승리에는 임찬규의 활약이 단단히 한몫했다. 1회초 3점을 허용한 그는 금세 안정을 찾았다. 그는 2회초부터 5연속 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회초 1사 1·2루를 실점 없이 막은 그는 5회초까지 11연속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날 가장 많이 구사한 주무기 체인지업(92구 중 29구)의 위력이 좋았다. 안치홍, 맷 데이비슨, 김건희, 임병욱 등 4명이 2구 이내나 불리한 볼카운트서 체인지업을 건드리다 범타로 물러났다.
LG 임찬규가 30일 잠실 키움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임찬규는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는 김용수(1996~1998년), 봉중근(2008~2010년·이상 3연속) 등 구단의 상징적 투수들을 넘어 4연속 시즌(2023~2026년) 두 자릿수 승을 달성했다. LG서 국내 투수가 해당 기록을 작성한 건 레전드 정삼흠(1991~1994년) 이후 32년 만이다. 임찬규가 내년에도 10승을 달성하면 구단 역대 최장 기록을 보유한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2019~2023년·5연속)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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