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투수 최민석(20·두산 베어스)의 데뷔 첫 10승 도전이 또 한 번 무산됐다.
최민석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시즌 4패 요건을 안았다. 지난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9승째를 거둔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최민석은 초반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 말 피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다만 투구 수가 24개까지 늘어나며 순탄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2-0으로 앞선 2회 말에도 위기는 반복됐다.
이닝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한유섬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안상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주자를 쌓았다. 1사 1·2루에서 이지영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한 한유섬이 정수빈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되면서 2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최민석은 이어진 정준재 타석에서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성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투구 수는 무려 59개에 달했다.
최민석은 3회와 4회를 큰 위기 없이 넘기며 안정을 찾았다. 특히 이닝당 투구 수를 각각 18개와 7개로 줄이는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고,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사 후 박성한의 중전 안타 이후 마드리스에게 통한의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2-3으로 점수 차가 뒤집히자,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최민석의 투구 수는 95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54.7%(52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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