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북미 시장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중심이던 해외 판매 구조에 변화가 나타난 가운데 뷰티와 생활용품 사업이 2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LG생활건강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574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87.5%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584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늘었고, 중국 매출은 1760억원으로 5.0% 감소했다. 북미 매출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회사 분할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3조2340억원, 영업이익 2106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뷰티 부문이 매출 8184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는 매출 3776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매출이 4614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감소했다.
미국 관세 환급이 일부 반영됐지만 이를 제외해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개선됐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중국 소비 둔화가 이어지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북미·일본·동남아 시장 비중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역별 판매 기반을 다변화한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양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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