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청문회] "몰랐다"…홍명보·정몽규, 선임 논란에 기존 입장만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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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청문회] "몰랐다"…홍명보·정몽규, 선임 논란에 기존 입장만 반복

일간스포츠 2026-07-30 18:36: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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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질의 듣는 홍명보 전 감독. 연합뉴스

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책임 소재를 추궁하는 질의가 이어졌지만,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감독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명보 전 감독의 선임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임생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 빵집에서 면담한 뒤 연봉 20억원이 넘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됐다"며 "그게 특혜가 아니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특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전 감독은 "저는 어떤 특혜도 협회에 요구한 적이 없고,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본인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를 제기했던 사람"이라며 "그랬던 사람이 정작 본인이 임명되는 과정은 불공정의 극치 아니었느냐"고 거듭 추궁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제가 불공정하게 감독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었다"며 "저는 제안을 받고 수락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홍 감독 선임 과정을 비판했다. 배 의원은 정몽규 전 회장을 향해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은 뒤 "음주운전 동승자도 처벌받지 않느냐. 홍명보 전 감독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왼쪽)과 정몽규 전 회장. 연합뉴스

정 회장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1순위로 추천했고, 이사회에서 결정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오전 질의를 마무리하며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이번 청문회의 취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홍명보 감독 선임이 옳고 그르냐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전력강화위원회의 규정과 절차를 충분히 지켰는지, 투명성과 책임성을 갖췄는지를 묻는 것인데 협회는 국민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묻는 것은 감독 선임의 최종 결정권자가 누구인지,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협회에 국가대표 기술 철학과 이를 실행할 전문성이 존재하는지"라며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질의에서도 이 같은 의문을 해소할 만한 답변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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