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대지 마 콜신호 더 크게 해”…멀티히트+2타점에도 혼난 박재현, 왜? [SD 대구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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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 대지 마 콜신호 더 크게 해”…멀티히트+2타점에도 혼난 박재현, 왜? [SD 대구 브리핑]

스포츠동아 2026-07-30 18:13:10 신고

KIA 박재현(왼쪽)은 29일 대구 삼성전서 콜신호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나성범에게 혼이 났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박재현(왼쪽)은 29일 대구 삼성전서 콜신호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아 나성범에게 혼이 났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대구=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20)이 타석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혼이 났다.

이범호 KIA 감독(45)은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박)재현이의 플레이에 대해 수비코치에게 얘기했다. 선수랑 충분한 대화도 했다”고 밝혔다.

박재현은 29일 삼성전서 6-1로 앞섰던 6회말 수비 도중 콜 플레이서 실수했다. 외야에 높이 뜬 공을 유격수 정현창(20)이 포구하기 위해 뒷걸음질 치는 상황서 자신이 공을 잡겠다고 완벽하게 의사를 전달하지 못했다. 결국 박재현과 정현창은 포구 순간 겹쳤고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평범한 외야 뜬공이 2루타가 돼 무사 2루에 놓였고 상대에게 3실점 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KIA는 이날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9-4로 승리했다. 박재현은 멀티히트와 2타점으로 기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 감독은 박재현의 6회말 수비를 잊지 않았다. 콜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생기는 야수들의 충돌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를 불러 따로 조언했다. 

박재현은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제대로) 콜신호를 했다”고 대답했으나 이 얘기를 전해 들은 나성범이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박재현을 불러 쓴소리했다. 

나성범은 박재현에게 “핑계 대지 않았으면 한다. 콜신호는 동료가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더 크게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도 “외야수가 포구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 어떻게든 유격수가 다가오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프로 2년차 박재현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아침 식사부터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아빠와 아들처럼 공수주 플레이는 물론 몸을 만들고 관리하는 모든 부분에 조언하며 성장을 돕는다. 박재현은 따르는 선배의 조언을 새겨들었다. 그는 취재진을 만나 “(앞으로) 더 크게 콜신호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반성했다.


대구|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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