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윤활유 마진 확대·SK온 흑자 전환…2분기 실적 반등 견인
SK온 1조원대 손익 개선·IRA 혜택 확대…배터리 사업 수익성 회복
정유 부문 유가 하락 영향에 주춤…하반기 배터리·가스전 중심 성장 모색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연합뉴스
[포인트경제] 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 윤활유 사업의 고마진 지속과 배터리 사업의 손익 개선에 힘입어 3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9조1572억원, 영업이익 3조4873억원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조8662억원(20%), 영업이익은 1조3251억원(61%) 늘어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조7040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 윤활유 고마진과 배터리 일회성 이익이 실적 견인
분기 실적 개선은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와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이끌었다. SK엔무브는 중동 경쟁사의 공급 차질로 윤활기유 마진이 오르며 전분기보다 5034억원 증가한 69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온은 영업이익 8218억원을 올리며 전분기 대비 1조1710억원의 손익 개선을 달성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시아 시장 판매 확대와 고객사 보상금 수령,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 증가가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SK온은 포드와의 합작법인을 정리하고 단독 공장을 출범하는 등 재무 부담을 줄이는 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다.
△ 정유 사업은 유가 하락에 이익 축소…3분기 변동성 대응
정유 계열사인 SK에너지는 6월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320억원 줄어든 6512억원에 그쳤다. 화학 계열 SK지오센트릭(437억원)과 전력·LNG 사업을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 E&S(1059억원)도 제품 마진 축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산유국 증산 등으로 정유 시황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고, 시장 상황에 맞춰 공장 가동을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배터리 부문은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전력 및 LNG 사업은 하반기 호주 바로사 가스전의 상업 가동을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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