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하영민이 29일 잠실 LG전서 투구하고 있다. 잠실|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다시 좋아질 겁니다.”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53)은 30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29일) 부진한 투구 내용을 남긴 선발 하영민(31)에게 신뢰를 보냈다.
설 감독은 “지금까지 유인구를 잘 활용해 좋은 투구를 이어 오지 않았나. 어제 유독 위닝샷이 스트라이크(S)존의 가운데로 몰리거나 유리한 볼카운트서 실투가 좀 있던 게 아쉬웠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영민은 29일 잠실 LG전서 3.2이닝 10안타(1홈런) 1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4이닝 미만 7실점 이상 남긴 건 올 시즌 처음이다.
1회말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에게 선제 3점홈런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2회말부터 2연속 이닝 무실점 투구로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4회말 집중타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
그는 5-3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 문보경부터 3연속 타자 안타를 허용해 한 점 내준 뒤, 계속된 2사 1·2루서 오스틴, 문정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3점을 더 헌납했다.
문정빈에게는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하고도 스위퍼를 공략당하는 바람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설 감독은 “이전에 비해 변화구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영민은 직전 등판인 23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서 7이닝 5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4승(5패)째를 수확했다.
설 감독은 “어제는 선수 본인도 투구 내용에 아쉬움이 남았겠지만 다음 경기에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잘 다듬으면 다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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