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빽한 건물과 분주한 거리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서울 은평구 진관동으로 향해보자.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옥 지붕이 이어지는 풍경을 통창 너머로 감상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은평한옥마을 입구에 자리한 ‘1인1잔’이다.
[통창 너머 펼쳐지는 한옥과 북한산]
은평한옥마을은 오래된 한옥을 보존한 북촌·서촌과 달리 새롭게 조성된 현대식 한옥마을이다. 집마다 형태와 나무 색이 조금씩 달라 골목을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다만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는 주거 지역인 만큼 사유지에 들어가거나 지나친 소음을 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인1잔의 가장 큰 매력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전망이다. 건물 앞쪽으로 한옥 지붕이 층층이 이어지고 그 뒤로 북한산 능선이 자리한다. 높은 빌딩과 번화가를 중심으로 떠올리기 쉬운 서울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층마다 다른 공간과 이용 방식]
건물은 층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1·2층은 카페 ‘1인1잔’, 3층은 가리모쿠 가구 쇼룸과 카페, 4·5층은 한상차림 공간인 ‘1인1상’으로 운영된다. 1·2층 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다른 층은 마감 시간이 서로 달라 방문 전 공식 계정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카페에서는 커피와 음료, 디저트를 곁들여 한옥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통창을 따라 놓인 좌석에서는 마을 전경을 넓게 바라볼 수 있고, 층마다 다르게 꾸며진 가구와 공간을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판매 메뉴와 이용 가능한 공간은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특정 메뉴나 좌석을 원한다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카페와 함께 둘러볼 은평 여행 코스]
카페를 나선 뒤에는 은평한옥마을 골목과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진관사를 함께 둘러보기 좋다. 북한산과 한옥이 어우러진 마을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면 반나절 산책 코스로도 충분하다.
1인1잔의 주소는 서울 은평구 연서로 534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버스로 환승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화려한 관광 명소보다 한옥과 산이 어우러진 차분한 서울 풍경을 찾는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통창 앞에서 차 한잔을 즐긴 뒤 한옥 골목까지 걸어보면 익숙한 도심과는 다른 서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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