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실적 턴어라운드’ 조기 달성…7분기 만에 ‘깜짝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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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실적 턴어라운드’ 조기 달성…7분기 만에 ‘깜짝 흑자’

투데이신문 2026-07-30 17:16: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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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SDI 본사. [사진=삼성SDI]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SDI 본사. [사진=삼성SDI]

【투데이신문 전효재 기자】 삼성SDI가 흑자 전환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당초 2분기에 적자 폭을 줄이고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았지만, 불황 속에서 준비한 턴어라운드 전략이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면서 ‘깜짝 흑자’를 달성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7688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1794억원) 대비 18.5% 늘었고 영업손익은 2024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71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40.5% 급증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 회복 국면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과 관련한 배터리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AI 데이터센터향 고출력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량을 늘리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482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올리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란 약속을 조기에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배터리 부문이 2분기 매출 3조51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9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무정전전원장치(UPS)·배터리백업유닛(BBU)·전동공구 등에 탑재되는 고출력 배터리와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의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 현지 생산 증가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금, 관세 환급 등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 AMPC 수혜 금액은 1077억원이다. 

전자재료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498억원,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34,8% 늘었다. 반도체 소재 판매가 견조한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용 필름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차별화된 각형 배터리 경쟁력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의 주요 ESS 고객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근 국내 차세대 배전망 ESS 프로젝트에서도 의미 있는 수주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SS용 배터리는 전력용 ESS와 UPS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는 미국을 적극 공략한다. 현지 공급망 구축과 각형 LFP 배터리 양산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UPS 생산 능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중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소듐이온 배터리도 고유 기술을 접목해 UPS 및 전력용 ESS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유럽 주요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대중형 모델 공급을 확대하고 LFP 배터리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형 배터리는 휴머노이드·우주항공 등 신규 성장 등에 대응해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의 생산 능력을 적극 확대한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의 첫 상용화 프로젝트는 휴머노이드가 될 전망이다. 고객사와 협력 논의를 구체화하고 하반기 중 휴머노이드용 샘플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개선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LFP 배터리 적기 양산과 신규 프로젝트 확대, 추가 수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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