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진경 셰프 “요리는 곧 제주의 서사, 식탁 위에서 진짜 제주를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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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경 셰프 “요리는 곧 제주의 서사, 식탁 위에서 진짜 제주를 만나세요”

투어코리아 2026-07-30 16:48: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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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해녀들과의 협업부터 향토 음식 교육까지, 제주의 맛을 알리는 데 진심인 김진경 셰프.

지난 10일 제주소통협력센터 5층 공유주방에서 '우럭콩조림' 요리법을 공유해준 김셰프는 오는 10월에 제주미(味)행에 다시 참여할 예정이다. 그때 선보일 비장의 무기는 바로 ‘제주 된장’이다.

우럭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진경 셰프 /사진-투어코리아
우럭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진경 셰프 /사진-투어코리아

# 묵히지 않고 바로 먹는 쿨한 매력, ‘제주 날된장’

타 지역과 구별되는 제주 된장만의 가장 큰 특징은 ‘오래 묵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겨울에도 콩 농사가 가능했던 제주의 특성상 매년 신선한 장을 만들어 그해에 모두 소비하는 독특한 ‘날된장’ 문화가 발달했다는 흥미로운 식문화 스토리를 들려줄 계획이다.

# 레시피가 아닌 ‘제주 사람의 서사’를 요리하다

그녀가 제주미(味)행을 통해 제주여행객들에게 진짜 전하고 싶은 것은 레시피가 아닌 사라져가는 제주 음식 속에 담긴 ‘제주민들의 서사’다.

상인이나 가이드에게서는 결코 들을 수 없는, ‘제주 사람들이 왜 이 계절에 이 식재료를 이렇게 조리해 먹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삶의 이야기들에 대해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요리에 고스란히 압축된 제주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나면, 뻔하게만 보였던 제주의 풍경이 한층 더 새롭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 제주에 든든한 ‘로컬 찐친’을 만드는 시간

김 셰프는 "‘제주미(味)행’의 식탁은 60년 경력의 85세 전통주(오합주) 장인부터 젊은 토박이까지 평생을 제주에서 살아온 진짜 도민들이 직접 채운다"며 "그들의 인생 전부가 녹아든 요리 수업을 함께하다 보면, 여행의 끝자락엔 마치 제주에 든든하고 따뜻한 ‘찐친(진짜 친구)’이 한 명 생긴 것 같은 충만한 위로를 안고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광객은 모르는 셰프의 ‘찐’ 제주 맛집 리스트

김 셰프는 오직 제주 현지인들만 알음알음 찾아가는 숨은 맛집 리스트도 귀띔했다.

먼저 제주식 고기국수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골막식당’을 추천했다.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국숫집으로 꼽히는 이곳은 얇은 소면 대신 두툼한 중면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유명 식당 대신 제주의 소울푸드인 ‘몸국(돼지고기 육수에 모자반을 넣고 끓인 국)’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도민들의 단골집인 ‘신설오름’을 권했다.

또한,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진하고 시원한 콩국수가 당길 때는 ‘돈물국수’나 ‘남춘식당’이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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