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주요 제품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소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배를 웃돌면서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 5,863억 원, 영업이익 619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611.5%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970억 원, 영업이익은 94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1%, 244%가 증가했다.
2분기 실적 개선에는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전반적인 시황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 식품·의약용 셀룰로스와 반도체 소재인 테트라메틸암모늄클로라이드(TMAC) 등 스페셜티 사업의 판매 증가도 수익성 확대를 이끌었다.
식품·의약용 셀룰로스는 식물성 의약용 캡슐과 알약 코팅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제품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인 TMAC 판매량도 전방산업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증가했다. TMAC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회로의 현상 공정에 사용되는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의 핵심 원료다.
롯데정밀화학은 반도체 소재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TMAC 생산 시설 증설에 130억 원을 투자한다. 현재 연간 5만5,000톤인 생산 능력을 2028년 2분기까지 6만4,000톤으로 약 16%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증설을 통해 세계 1위인 TMAC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기존 범용 화학제품의 시황 회복에 고수익 스페셜티 소재의 판매 확대가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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