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동두천, 경기 곳곳서 ‘투표 통계 조작’ 의심 정황…선거 부실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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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동두천, 경기 곳곳서 ‘투표 통계 조작’ 의심 정황…선거 부실 논란 확산

경기일보 2026-07-30 16:22: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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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29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연합뉴스

 

경기지역 곳곳에서 6·3 지방선거 당시 시간대별 투표자 수가 비정상적으로 집계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미 오입력이 확인된 김포와 의왕뿐 아니라 평택·동두천·구리·여주·성남·안산·고양 등에서도 특정 시간대 투표자 수가 급증한 뒤 수 시간 동안 증가하지 않는 사례가 확인됐다.

 

30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실이 확보한 ‘경기도 관내 투표소별 투표자 수 및 투표율’ 자료에 따르면 평택 신평동 제4투표소는 오전 9시 772명이던 누적 투표자 수가 한 시간 만에 1천320명으로 548명 늘었다. 그러나 이후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투표자 수가 한 명도 증가하지 않았다. 동두천 상패동 제1투표소 역시 낮 12시 525명에서 오후 1시 784명으로 급증한 뒤 오후 4시까지 같은 수치가 유지됐다.

 

이 같은 현상은 단순 입력 착오라기보다 잘못 입력한 수치를 맞추기 위해 이후 시간대 투표자 수를 인위적으로 조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앞서 중앙선관위 관계자와 김포지역 선관위 실무자 간 통계 조정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경기선관위 관계자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선관위는 시간대별 투표자 수가 잠정 통계인 만큼 별도 승인 없이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선관위가 자체 발간한 종합관리지침에는 입력 내용을 철저히 확인하고, 수정 시 사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한 뒤 시도위원회의 허용을 받도록 명시돼 있어 해명과 지침이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이어 투표자 수 오입력과 수정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경기지역 선거 관리 전반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합수본은 유사한 통계 조정이 도내 다른 투표소와 과거 선거에서도 이뤄졌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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