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前 감독 ‘연봉 세전 38억·대표팀 감독 특혜’ 재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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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前 감독 ‘연봉 세전 38억·대표팀 감독 특혜’ 재차 부인

풋볼리스트 2026-07-30 16:1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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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홍명보 전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홍명보 전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일체 부인했다.

30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전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김승희 전무이사 등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증인으로 채택된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박항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그리고 9명의 참고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 직후 사퇴를 선언했지만, 홍 감독이 관련한 입장 표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에 많은 이가 홍 감독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홍 감독은 “월드컵 결과에 대해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책임을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의원 질의에서 홍 감독에게 주로 나온 질문은 ‘특혜 의혹’이었다. 홍 감독이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자격증 없이 코치로 대표팀에 합류한 것부터 이번 대표팀 감독 부임까지 여러 층위에서 축구협회와 관계에 대한 질타가 나왔다.

다만 홍 감독은 자신이 특혜를 요구하지 않았고, 단지 제안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부인했다. 오전 질의 중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와 이른바 ‘빵집 면접’에 대해 홍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내게 제안을 하러 왔을 때 정상적 절차를 거쳐서 왔다고 생각했다. 집 앞에서 만났기에 국민들께서 불투명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고 어떤 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은 한 번도 없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감독 연봉으로 세전 38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연봉에 대해 상호간 밝히지 않는 조항이 있다. 다만 말씀하신 38억 원은 절대 아니다. 훨씬 적다”라고 언급했다.

홍명보 전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전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오후 질의에도 같은 안건으로 재차 의원들이 홍 감독에게 질문했다. 노종면 의원은 홍 감독에게 세전 38억 원과 관련해 질문했고, 홍 감독은 이를 부인했다. 그러자 노 의원은 전강위 감독 후보 브리핑 당시 계약 연봉 수준이 세전 50억 원으로 검토됐다는 점, 서면 결의에서 300만 달러(2024년 기준 약 41억 원)이 명시됐다는 점을 들어 세전 38억 원 의혹은 정황 근거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계원 의원은 ‘빵집 면접’과 관련해 홍 감독이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며 홍 감독은 꾸준히 축구협회의 비호를 받아온 인물임을 짚었다. 그러자 홍 감독은 “어떠한 특혜도 축구협회에 요구하지 않았다”라며 “내가 불공정하게 감독이 된 걸 알 수 없었다. 나는 제안을 받고 수락한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조계원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정해성 전 전강위원장에게 최초에 후보군에 없던 홍 감독을 비롯한 국내 감독이 나중에 포함된 점과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전강위에서 이임생 이사에게 감독 선임 자격을 맡긴 점 등이 잘못됐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해당 안건에 대한 논의는 이미 2년 전 문체위 청문회에서 충분히 다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청문회에서 천착할 주제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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