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7번이 새겨진 이강인의 유니폼은 AT 마드리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 중 하나다. 사진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이강인의 유니폼은 AT 마드리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 중 하나다. 사진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영상 캡처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의 특집 기사 제목이다. 스페인이 ‘강인앓이’에 빠졌다.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메라리가 ‘삼대장’으로 분류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가 누리는 한국 슈퍼스타의 영입 효과에 놀라는 분위기다.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유니폼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경기를 뛰기도 전에 이런 판매량은 유례가 없다. 훌리안 알바레스도 그렇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0만여 명의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된 미국서도 유니폼 판매가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25일 AT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2031년 6월까지,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68억 원)다. 옵션 500만 유로가 포함됐다. ‘클럽 레전드’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의 상징적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구단은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대형 스크린을 통해 그의 입단 영상을 공개할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이강인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얻은 병역 특례에 따른 병무청의 행정적 절차가 미뤄지며 선수단 합류가 지연됐으나 이미 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구체적 판매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AT 마드리드는 홈구장인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와 마드리드 도심 곳곳에 마련된 클럽 공식 메가스토어에 이강인의 유니폼을 전면에 크게 배치한 사실이 현지발 영상과 사진을 통해 드러났다. 최고의 인기 상품이라는 의미다.
이강인 효과는 상품 판매에 국한되지 않는다. AT 마드리드는 후원 계약도 기대한다. 마르카는 “주요 한국 브랜드와 상업적 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매체 카데나 SER도 “이강인 영입 효과는 스포츠를 넘어선다. 구단은 한국 기업들과 계약한다”고 밝혔다.
AT 마드리드는 현대자동차와 2018년부터, LG전자와는 2024년부터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왔다. 추가 후원 가능성이 있다. AT 마드리드 선수단은 다음달 5일 입국해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전을 갖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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