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 MBC 돌아온 공효진…딸에서 며느리 된 ‘유부녀 킬러’ (종합)[DA현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15년 만 MBC 돌아온 공효진…딸에서 며느리 된 ‘유부녀 킬러’ (종합)[DA현장]

스포츠동아 2026-07-30 15:51:12 신고

3줄요약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배우 공효진이 ‘유부녀 킬러’로 15년 만에 MBC에 복귀하며 ‘로코 퀸’의 귀환을 알렸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공효진, 정준원, 이상이, 무진성, 최우성, 이은샘과 윤종호 감독이 참석했다.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윤종호 감독은 첫 방송을 앞둔 소감에 대해 “너무 긴장된다. 전작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저 또한 부담이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또 다른 장르인 만큼 그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의 감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결은 많이 다르지만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킬러 액션물과의 차이점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킬러 액션물이 드라마와 영화로 많이 나왔는데,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는 여성이 범죄자를 처단하는 저격수라는 점이다. 기존 범죄 스릴러는 남성이 주체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작품은 여성이 육아와 킬러라는 두 삶을 함께 살아가는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일상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들의 관계성에도 집중했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이번 ‘유부녀 킬러’를 통해 15년 만에 MBC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최고의 사랑’ 이후 15년이라는 숫자에 깜짝 놀랐다. 분명히 중간에 MBC 작품이 하나쯤 있었던 것 같은데 아니더라. 믿기지 않았고, 시간이 정말 빨리 흘렀구나 싶었다”며 “‘최고의 사랑’을 짧게 추억 삼아 다시 봤는데, 그때의 제가 정말 귀엽더라. 그 드라마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MBC에서 함께한 드라마들이 기념비적으로 사랑받았고, 캐릭터적으로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었던 작품들이 많았다. ‘눈사람’은 제가 과연 여주인공을 할 수 있을까 상상도 못 했던 시절 주연을 맡은 작품이고, ‘파스타’는 ‘공블리’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작품이다. ‘최고의 사랑’도 신드롬급 인기를 실감했던 작품”이라며 “한때는 MBC의 딸이라고 불렸는데, 이제는 MBC 며느리로 돌아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로맨틱 코미디로 복귀한 소감에 대해 “과묵한 킬러이다 보니 그동안 했던 작품들에 비해 대사가 현저히 적었다. 촬영하면서 오히려 덜 스트레스를 받으며 연기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킬러 역할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웠다. 집에 들어가면 딸이 기다리고 있고 사랑꾼 남편이 기다리는 삶과 킬러의 삶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이중적인 간극을 표현하는 것이 생각했던 것만큼 쉽지 않았다. 감독님 말씀처럼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일상이다. 어느 집의 며느리이자 한 남자의 아내, 또 직장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워킹맘의 모습이 좋은 밸런스로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부녀 킬러’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효진은 “유보나는 웹툰으로 먼저 만났다. 대본화될 때까지 기다렸다. 그림체가 마음에 쏙 들었고, 감정을 알 수 없는 그림체와 유보나의 똑 부러지는 느낌이 기존의 감정적인 캐릭터와는 다른 인물이라고 느꼈다. 웹툰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원작 팬들의 상상에 어긋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했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유보나가 가진 킬러다운 냉철함과 말수가 적은 모습, 가족에게 돌아갔을 때는 싹싹한 며느리의 모습을 모두 표현해야 했다. 촬영 내내 이 역할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담겼을지 너무 궁금하다. 웹툰 속에서는 그림으로 존재하지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생명을 불어넣으면서 유보나가 어떻게 이런 인생을 살게 됐는지 시청자들도 궁금해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정준원은 “원작은 촬영 막바지에 봤다.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되 각색이 많이 됐고 설정이 다른 캐릭터도 있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대본 속 태성과 웹툰 속 태성이 다르다고 느꼈다. 웹툰을 먼저 보면 거기에 갇힐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드라마 ‘유부녀 킬러’의 태성으로 먼저 시작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상이는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많이 해봤다. 원작의 분위기나 인물 설정은 참고하지만 그걸 완벽하게 표현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같은 영화를 봐도 해석이 다르듯이 우리만의 새로운 해석과 의미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 모두 각자의 해석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느낌만 참고했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실제 결혼생활이 드라마 속 유부녀 연기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결혼생활이 연기에 정말 많은 참고가 됐다. 시어머니라는 존재를 알게 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결혼을 했기 때문에 유부녀 역할도 더 수월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사랑꾼이시다. 총각인 정준원이 촬영하면서 ‘아기 아빠들이 정말 우리 딸, 우리 공주라고 하냐’고 묻더라. 제 남편은 정말 그렇게 한다. 감독님도 본인도 아내에게 그렇게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달콤한 신혼생활 중이다. 작품 속 태성이는 에겐남이라 정준원이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효진은 “극 중에서는 시어머니가 계속 저를 구박한다. 실제로는 시어머니와 사이가 정말 좋은데, 드라마에서는 사랑스러운 아들을 빼앗긴 며느리라고 생각하시며 구박하신다. 드라마 내내 제 직업을 모르시니까 칼을 쥐여주시면서 ‘왜 이렇게 못하냐’고 하신다. 그런 부분이 가장 큰 재미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정준원은 “결혼도 안 했고 자녀도 없다 보니 모르는 부분을 감독님과 공효진 누나가 많이 알려줬다. 애교도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더라. 저는 100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10에도 못 미쳤다고 하시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정준원이 맡은 권태성은 원작 웹툰에서 엄청난 비주얼의 소유자다. 이에 대해 그는 “원작 속 태성은 비주얼적으로도 반할 수 있는 설정이 많았지만, 드라마화되면서 대본이 각색되고 캐릭터도 달라졌다. 제가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설정은 아니었다. 태성은 아내와 딸에 대한 사랑, 다정함,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멋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해 크게 부담을 갖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호 감독은 “웹툰에 나오는 미소년 같은 느낌보다는 현실에서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 정준원 씨가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소화해줬다. 드라마 속 태성이야말로 저희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가장 잘 맞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청률 공약에 대해 공효진은 “‘김부장’이 최고 시청률 23%로 종영했다. 저희도 복수극이고, 요즘 복수극이 대세인 만큼 좋은 기류를 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이는 “시청률이 13%를 넘는다면 그 주 가장 핫한 노래로 감독님을 포함한 일곱 명이 함께 춤을 추겠다”고 했다. 이에 MC 박경림이 즉석에서 “MBC 번호인 11%는 어떠냐”고 하자, 이상이는 “11%도 좋다. 그 주 유행하는 노래로 챌린지를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부녀 킬러’는 3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