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F1팀이 2026 F1 제11전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발테리 보타스와 세르히오 페레스의 동반 리타이어로 데뷔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보타스는 21그리드에 섰고, 결선을 앞두고 머신에 여러 변경을 적용한 페레스는 피트레인에서 출발했다. 캐딜락은 주말 내내 이전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보였지만 두 드라이버 모두 피니시 라인에 도달하지 못했다.
헝가로링(길이 4.381km)에서 열린 결선에서 페레스는 첫 번째 구간부터 불안정한 밸런스와 잦은 미끄러짐으로 고전했다. 주행 방식을 바꾼 뒤 두 번째 구간에서는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완주에는 실패했다.
페레스는 “첫 번째 구간에서는 밸런스가 좋지 않았고 머신이 많이 미끄러졌다”며 “주행 방식을 조정하면서 두 번째 구간은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머신의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며 “신생 팀인 만큼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몇 차례 문제가 이어진 점은 답답하다. 여름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모든 영역을 면밀히 살펴 후반기에는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보타스는 브레이크 과열로 결선을 중도 포기했다. 캐딜락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브레이크 냉각 성능을 개선했지만 극한의 주행 조건과 헝가로링의 특성에서 발생한 과열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보타스는 “브레이크 과열로 경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며 “냉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선안을 적용했지만 극한의 조건과 서킷 특성 때문에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이 새롭게 배워야 할 과제가 생겼다”며 “여름 휴식기 전까지 원인을 자세하게 분석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타스는 완주 실패에도 캐딜락이 윌리엄즈와의 차이를 좁힌 점에는 의미를 뒀다. 그는 “이번 주말 윌리엄즈에 이전보다 가까워진 것은 긍정적”이라며 “신생 팀의 첫 시즌인 만큼 전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자부심을 가질 만한 순간도 많았다. 후반기에도 기대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로든 캐딜락 F1팀 대표는 동반 리타이어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데뷔 시즌 전반기에 거둔 진전을 평가했다.
그는 “동반 리타이어는 우리가 원했던 전반기 마무리가 아니다”며 “새로운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피할 수 없다. 이번 경기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분야에서 뚜렷한 진전을 이뤘고 모든 구성원의 헌신과 노력도 굳건하다”며 “데뷔 시즌 전반기에 많은 것을 해냈지만 우리는 더 높은 성과를 원한다. 잔드보르트에서는 재정비한 모습으로 다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캐딜락은 여름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전반기에 축적한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머신의 신뢰도를 높이고, 네덜란드 그랑프리에서 시작되는 후반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Copyright ⓒ 오토레이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