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최대 실적…가전·전장·B2B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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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최대 실적…가전·전장·B2B 이끌었다

한스경제 2026-07-30 15:18: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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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I. LG전자 제공
LG전자 CI. LG전자 제공

|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경쟁력 개선이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구독사업과 전장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8265억원, 영업이익 1조579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다.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에도 생활가전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TV 수요와 전장사업의 매출 확대가 전사 실적을 뒷받침했다.

영업이익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 공급망 최적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미국 수출물량에 납부한 관세 환급액을 일회성 수익으로 인식한 점도 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B2B 매출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사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였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사업 매출은 6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늘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확보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구독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가전 매출 첫 7조원…영업이익률 10% 육박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7조757억원, 영업이익 68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약 9.7%로 전 분기에 이어 10%에 근접했다.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 성과를 냈고 원가구조 개선과 공급망 최적화, 관세 환급 효과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독사업도 안정적인 수익구조 형성에 기여했다.

LG전자는 3분기 단기적인 수요 정체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원가구조 개선과 사업 효율화도 지속하고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TV·플랫폼 성장…webOS 수익성 확대

TV와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1146억원, 영업이익 2194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와 QNED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었고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수익성이 높은 webOS 플랫폼 사업의 성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프리미엄 TV 판매 비중을 높이고 webOS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가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도 병행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전장 매출·영업익 모두 2분기 최대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259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다.

분기 매출은 두 개 분기 연속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6%를 상회했다.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제품군 개선, 운영 효율화가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전장사업은 LG전자의 대표적인 B2B 사업이자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출을 늘리고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에어컨 성장…AI데이터센터 냉각 진입 속도

냉난방공조와 에너지솔루션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7261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에어컨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8.6%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친환경·고효율·지역 맞춤형 냉난방공조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AI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냉각수분배장치는 글로벌 AI데이터센터 공급망 진입을 앞두고 있다.

AI데이터센터는 고성능 반도체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냉각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기존 냉난방공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로봇·구독·B2B로 사업 체질 전환

LG전자는 하반기에도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전장, 냉난방공조, 구독 등 고수익 사업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에서는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을 본격화하고 전장사업에서는 수주잔고 기반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 냉난방공조 사업에서는 AI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의 사업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력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장과 구독,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로봇과 AI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신사업 성과도 조기에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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