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7분기 만에 흑자 전환···ESS·AI 수요에 실적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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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7분기 만에 흑자 전환···ESS·AI 수요에 실적 반등

이뉴스투데이 2026-07-30 15: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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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기흥사업장(본사). [사진=삼성SDI]
삼성SDI 기흥사업장(본사). [사진=삼성SDI]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고출력 배터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30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7688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전분기보다 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으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482억원을 기록해 연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였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47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0.5%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흑자 전환했다.

배터리 부문은 매출 3조5190억원, 영업이익 1593억원을 기록했다. UPS와 배터리백업유닛(BBU), 전동공구용 고출력 배터리와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미국 현지 생산 증가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관세 환급 효과 등이 더해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498억원, 영업이익 44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어진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용 필름 소재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상반기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용 ESS와 UPS, BBU용 고출력 배터리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I는 미국 주요 ESS 고객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차세대 배전망 ESS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하며 BMW와 아우디를 포함한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다.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삼성SDI는 하반기에도 ESS와 소형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맞춰 전력용 ESS와 UPS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현지 공급망 구축과 각형 LFP 배터리 양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중저가 모델 공급을 확대하고 LFP 배터리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한다. 소형 배터리는 BBU와 전동공구,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분야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신규 패키징 소재와 디스플레이용 고부가 필름 소재 판매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SDI는 “당초 올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예상했으나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이어지면서 흑자 전환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졌다”며 “지속 가능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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