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74명·가축 2만4천여마리 폐사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수은주가 30도를 훌쩍 웃도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 환자가 늘고 가축 폐사도 속출하고 있다.
30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에는 폭염경보가, 나머지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최고기온은 33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는데, 오후 2시 기준 청주 33.5도, 증평 32.2도, 단양 31.1도까지 기온이 올라갔다.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는 연일 발생하고 있다.
청주의 경우 이날 오전 최저기온이 25.5도를 기록하는 등 열대야가 관측됐는데, 이달에만 16차례 열대야가 발생했다.
폭염 피해도 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청주의 한 실외 작업장에서 일하던 30대 남성이 열탈진 증세를, 단양에서는 70대 주민이 열경련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5월 15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전날까지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74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청주 27명, 제천 9명, 괴산 8명, 옥천·음성 각 6명, 충주·영동 각 5명, 보은·단양 각 3명, 진천 2명이다.
가축 폐사도 속출하고 있는데, 지난 29일 하루에만 1천693마리(닭 1천500마리·오리 162마리·돼지 31마리)가 폐사했다.
이로써 도내 폭염 가축 누적 피해는 돼지 663마리, 닭 2만3천543마리, 오리 594마리 등 총 2만4천800마리로 집계됐다.
보건 당국은 폭염 시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무더위쉼터나 그늘, 냉방시설이 있는 곳으로 피해, 수분을 섭취하며 쉴 것을 당부했다.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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