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국 도의원 "교원의 법적·업무적 부담이 주원인"
대부분 하반기도 추진 계획 없어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장연국 의원(전주4)은 30일 열린 제43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내 학교의 숙박형 현장 체험학습(수학여행) 감소 실태를 지적하고, 교원의 부담을 덜어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전북지역 각급 학교의 숙박형 현장 체험학습 실시율은 2023년 82.4%에서 올해 62.2%로 20.2%P 하락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초등학교의 수학여행 실시율은 42.8%에 그쳐 10곳 중 6곳가량이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초등학교는 하반기에도 수학여행 추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당일형 현장 체험학습 실시율은 86.1%에 달했다.
장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의 주원인으로 교원의 법적·업무적 부담을 꼽았다.
그는 "사고 발생 시 교사가 수사와 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학교들이 숙박형 체험학습을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교직원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한 경우 책임을 면하도록 하는 개정 법률이 시행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선 학교에서 외부 안전요원의 자격 및 안전교육 이수 여부 확인이 부실했던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장 의원은 전북교육청에 ▲ 외부 안전요원 자격 및 서류 구비 실태 전수점검 ▲ 교육청·학교업무지원센터의 검증된 안전요원 직접 지원 체계 구축 ▲ 현장 체험학습 전담기구 설치 ▲ 이원화한 사업 부서 단일화 및 교원 부담 경감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현장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자연과 공동체를 배우는 중요한 교육과정"이라며 "도교육청은 교원이 안심하고 학생은 안전하게 참여할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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