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평택 미군기지 백린 누출, 정부 차원 진상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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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평택 미군기지 백린 누출, 정부 차원 진상 규명해야"

연합뉴스 2026-07-30 14:4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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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경위·누출량 공개해야"…SOFA 개정도 요구

(평택=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백린(白燐)이 누출돼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던 사고와 관련, 시민단체가 정부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군 소총 탄피 미군 소총 탄피

[촬영 임병식]

평택평화시민행동 등 시민단체 5곳은 30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미군과 공동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비롯한 관련 정보 일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당시 사고로 지역 사회 전체는 극심한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며 "이번 사고는 인근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얼마나 심각한 위협에 노출돼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불평등한 한미관계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한계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한미군이 반입하는 위험물질과 대량 살상 무기, 관련 훈련의 진행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서 관련 경위와 백린의 누출량, 사고와 훈련 간의 연관성 등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향후 유사한 사고 발생 시 우리 정부의 즉각적인 현장 조사권과 통제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불평등한 SOFA 관련 조항 또한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8일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서 백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가 30여분 만에 해제됐다.

당시 백린탄 탄두 2개에서 백린이 흘러내린 것으로 파악됐으며, 소방 당국과 미군 등이 현장 수습 작업을 벌였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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