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냉방의 새 역사...한국수자원공사, 수열에너지 공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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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냉방의 새 역사...한국수자원공사, 수열에너지 공급 본격화

소비자경제신문 2026-07-30 13:5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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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전경.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전경.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소비자경제] 이동윤 기자 = 아파트 냉난방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물의 온도 차이를 활용한 친환경 수열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개별 세대에 직접 공급되면서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미래형 주거 모델이 본격화된다.

국내 첫 공동주택 수열에너지 공급...하남교산서 시범사업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하남교산 공동주택 수열공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3월 한국수자원공사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양 기관은 세부 협의를 통해 사업 방식과 공급 규모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설계 단계에 돌입한다.

사업 대상은 경기도 하남시 하사창동 일원에 조성되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A8블록 763세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 원수 하루 1만7천 톤을 활용해 1,000RT(3.5MW)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각 세대에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에어컨 약 1,000대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전기료 줄이고 탄소도 줄인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일정한 온도 특성을 활용해 냉난방을 구현하는 친환경 에너지다.

기존에는 대형 상업시설이나 공공건물 중심으로 활용됐지만, 일반 공동주택 세대에 직접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특히 세대별 수열 냉방이 적용되면 에어컨 실외기가 필요 없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 기존 냉난방 방식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약 35% 줄일 수 있어 입주민의 전기료 부담을 낮추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2032년부터 본격 공급...탄소중립 도시 첫 모델

양 기관은 협약 체결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8년 수열 관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단지 조성이 완료되는 2032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열에너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하남교산 신도시를 탄소중립형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도 의미를 갖는다.

오봉근 한국수자원공사 재생에너지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공동주택 에너지 공급 방식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과 기술 완성도를 높여 하남교산지구를 대표적인 탄소중립 도시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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