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은 멈췄지만 학생들의 배움은 방학에도 이어집니다.”
가평지역 학생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진로를 탐색하고 지역 문제를 정책으로 제안하며 친구들과 밴드를 이뤄 합주하는 등 체험형 교육을 즐기고 있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진로와 민주시민교육, 문화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학생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삼시세끼 in 가평 대학생 진로멘토링 캠프 ▲청소년 정책 메이커 캠프 ▲가평어디나 예술路 공유학교 밴드캠프 등 3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세 프로그램은 정해진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진로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2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대학생 진로멘토링 캠프에서는 대학생 멘토들이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길잡이로 나섰다.
학생들은 생성형 AI 특강과 전공별 상담, 자기 이해 활동 등을 통해 대학생활과 진학 과정을 살펴봤다. 비슷한 고민을 먼저 경험한 대학생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전공 선택과 학교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정보를 얻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 방향도 점검했다.
청소년 정책 메이커 캠프는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찾아 해법을 제안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일상에서 느낀 불편과 지역 현안을 정책 의제로 발전시키고 토론과 협의를 거쳐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이를 통해 교과서에서 배운 민주주의를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 적용하며 의사소통과 협업,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웠다.
음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도 마련됐다.
같은 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공유학교 밴드캠프에서는 전문 강사진이 악기별 실기와 합주를 지도했다. 학생들은 각자 맡은 연주를 익힌 뒤 서로의 소리를 맞춰 한 곡을 완성하며 연주 실력과 함께 배려, 책임감, 협력의 의미를 배웠다.
교육지원청은 앞으로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지역 예술인 등 지역 내 교육자원을 학교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 학교 안팎의 배움을 연결해 진로와 공동체 의식, 문화예술 역량을 함께 키우는 가평형 교육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정임 교육장은 “여름방학은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라며 “지역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결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진로와 재능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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