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개인정보 유출·조사 방해…539억원 과징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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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개인정보 유출·조사 방해…539억원 과징금

뉴스락 2026-07-30 13:48: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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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윤영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AX 플랫폼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KT 제공 [뉴스락]
KT 박윤영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AX 플랫폼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KT 제공 [뉴스락]

[뉴스락] KT가 보안 통제 부실로 1만6000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정부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54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물고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KT에 과징금 539억7900만원을 부과했다고 30일 밝혔다.

해킹 사고 발생 후 거짓 자료를 제출하고 관련 로그를 삭제하는 등 조사를 방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KT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는 소형 기지국인 '펨토셀'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 통제 부실에서 비롯됐다.

KT는 인가받지 않은 펨토셀의 내부망 접속을 차단하는 접속 아이피(IP)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해커는 유실된 펨토셀 인증서를 복사해 자체 제작한 기기에 삽입한 뒤, 2024년 10월부터 11개월간 아무런 제재 없이 내부망에 접속해 가입자 1만6647명의 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식별번호(IMEI) 등을 빼냈다.

일부 가입자의 문자메시지와 음성통화 내용까지 탈취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 시스템 부재로 인한 실질적인 금전 피해도 발생했다. 유출 고객 중 368명에게 약 2억4000만원 규모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집중됐다.

KT는 11개월 동안 해킹 공격을 전혀 탐지하지 못하다가 소액결제 관련 민원이 제기된 후에야 사태를 파악했다.

다만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 운영과 위약금 면제 조치 등 사후 수습 노력이 과징금 산정에 일부 감경 요소로 작용했다.

과거 해킹 사고를 고의로 은폐한 정황도 제재의 핵심 사유가 됐다.

KT는 2024년 3월 IT 네트워크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임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됐음에도 정부에 이를 알리지 않고 자체 종결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정부 전수 점검 과정에서는 과거 문제가 발생한 서버 일부의 로그를 조직적으로 삭제해 증거를 인멸했다.

KT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지난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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