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딥보이스와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정교해지는 가운데 동두천경찰서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가족을 지킬 수 있는 특별한 예방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2026 피싱 방어력 테스트 및 비상 암호 서약’은 단순히 범죄 수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7개의 상황을 직접 체험하며 기관 사칭, 투자 리딩방, 중고거래 안전결제 사기, AI 음성 사기 등 최신 범죄를 스스로 판단하도록 구성했다. 테스트 도중에는 실제 알림처럼 보이는 ‘가짜 해킹 팝업’까지 등장해 평소 방심했던 순간을 되돌아보게 한다.
무엇보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우리 가족 비상 암호’로 테스트를 마친 뒤 가족만 아는 질문과 답을 직접 정하고 이를 가족 단체대화방에 공유하도록 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아무리 진짜처럼 들려도 가족만이 아는 한마디가 마지막 안전망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경찰서는 피싱 범죄를 막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경찰의 단속과 함께 시민 스스로 만드는 생활 속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가 함께 비상 암호를 정하는 작은 실천이 AI 딥보이스 범죄를 예방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기출 범죄예방대응과장은 “오늘 저녁 단 몇 분의 시간이 소중한 사람의 재산은 물론 삶까지 지켜낼 수 있다”며 “우리 가족 비상 암호는 거창한 보안기술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가장 따뜻하고 확실한 약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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