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감독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임생 당시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 만났을 때 어떠한 특혜나 이익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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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이후인 2024년 7월 홍 전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당시 이 전 이사가 밤늦게 홍 전 감독의 자택 인근 빵집에서 그를 만난 뒤 별도의 공식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 없이 감독 선임을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절차적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력강화위원회가 사실상 무력화된 상황에서 감독 추천 권한이 없던 이 전 이사가 홍 전 감독을 만난 뒤 선임을 결정했다”며 “절차를 무시한 밀실 행정이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 전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직을 제안하러 왔을 때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것으로 생각했다”며 “집 앞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국민께서 불투명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다만 집 앞에서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특혜나 이익을 요구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독 홍 전 감독에게만 특혜가 집중됐고 그사이 한국 축구가 후퇴했다는 국민의 지적이 있다”고 했다. 홍 전 감독은 “지적 가운데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며 “국민께 그렇게 비친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전 감독은 연봉이 38억원이라는 주장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계약서에 연봉을 외부에 밝히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 정확한 금액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38억원은 절대 아니다. 그보다 훨씬 적다”고 했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연봉 전문 매체인 ‘샐러리리크스’는 홍 전 감독의 연봉은 약 216만 유로(약 38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는 북중미 월드컵 출전국 48개국 지도자 가운데 1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한편, 감독 선임 과정의 핵심 당사자인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는 해외 취업 등을 이유로 이날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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