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사생활 공방 새 국면…A 씨 “정서적·성적·노동 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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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사생활 공방 새 국면…A 씨 “정서적·성적·노동 착취”

스포츠동아 2026-07-30 12:06: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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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폭로에 나선 A 씨가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하며 황정민 측의 설명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A 씨는 30일 공개한 입장문에서 “황정민 씨 소속사의 7월 29일 공식 입장에 대해 반박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형사·민사 사건과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스토킹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은 맞지만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형사 1심 재판이 진행 중으로 확정된 유죄 판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에 대해서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연장된 보호조치라고 덧붙였다.

황정민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A 씨는 영화 ‘밀수’ 시사회 이후 황정민이 먼저 연락해 오면서 사적인 교류가 시작됐고, 이후 “이제 동업자이자 지인”이라며 팬 활동을 그만두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황정민이 자신의 이름과 대표작을 활용한 주류 브랜드 사업을 제안했고 자신은 시장조사와 디자인, 상품 기획, 상표 조사 등을 맡았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소설과 에세이 등 약 30편의 글도 작성했다고 했다.

A 씨는 이후 황정민이 사업 논의와 연락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사업 진행 여부와 이미 투입한 노동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을 뿐이며 “조용히 협의해 마무리하자고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결국 스토킹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입은 피해를 언급하며 “현저한 권력 비대칭 속에서 일어난 정서적·성적 착취이자 노동 착취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관계가 끝난 뒤에도 시장조사와 디자인, 상품 기획, 상표 조사, 집필 등에 대한 정산이나 설명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A 씨의 입장이다.

공개된 통화 녹음에 대해서는 “2024년 10월 황정민이 먼저 걸어온 전화”라고 설명했다. “공개 과정에서 자신의 목소리 일부만 삭제했을 뿐 황정민의 발언을 편집하거나 추가하지 않았다”며 원본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이미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영화 ‘호프’ 제작진을 겨냥한 의도는 아니었다고도 해명했다. A 씨는 “개봉을 앞두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알리고 독립적인 검토를 요청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2년 동안 요구한 것은 황정민 씨의 직접적인 해명이었다”며 “두 사람 관계의 실체적 진실은 법정에서 증거로 밝히겠다”고 했다.

반면 황정민 측은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소속사 샘컴퍼니는 29일 “온라인 게시물을 작성한 인물은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형사 고소를 진행했고 법원은 세 차례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내렸으며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공개된 대화와 자료에 대해서도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허위 사실 유포와 편집 게시물에 대해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A 씨는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태다. 황정민을 상대로 제기한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관련 민사 사건의 조정기일은 8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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