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멸종위기 닻무늬길앞잡이 복원 위한 인공증식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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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멸종위기 닻무늬길앞잡이 복원 위한 인공증식 기술 확보

연합뉴스 2026-07-30 12:0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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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무늬길앞잡이. [국립생태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닻무늬길앞잡이. [국립생태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립생태원은 30일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곤충 '닻무늬길앞잡이'를 자연에 복원하기 위한 인공증식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생태원은 2023년부터 닻무늬길앞잡이를 증식해 복원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이어 작년 6월 자연에서 암컷 성충 3마리를 데려와 유충 150마리를 확보하고 사육, 월동에 성공하며 올해 5월 인공 증식한 성충 28마리에서 유충을 확보했다.

사육 환경에서 태어난 세대가 성적으로 성숙해 낳은 자손 집단을 얻음으로써 '생애주기 인공 증식 기술'을 완성한 것이다.

생태원은 재작년부터는 충남 태안군과 전남 신안군 해변에 인공 증식한 닻무늬길앞잡이 유충 442마리를 풀어 놓았다. 이러한 복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닻무늬길앞잡이는 딱정벌레목, 딱정벌레과, 길앞잡이아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성체 몸길이는 12∼15㎜ 정도다. 몸은 원추형이며 구릿빛에 녹색 광택을 띠고 있다.

닻무늬길앞잡이 성충은 사구가 발달한 해안에 서식한다.

과거에는 영종도와 우이도를 비롯해 서해안 일대 사구에서 드물지만 관찰됐는데 최근에는 태안군과 신안군 일부 섬을 제외하고는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태안군은 작년과 재작년 조사에서 개체수가 0마리로 조사되는 등 개체군을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수가 줄어든 상태다.

닻무늬길앞잡이는 해안 생태계가 건강한지 나타내는 지표종이기도 하다.

멸종위기에 처한 이유는 인간이 해안을 개발하며 서식지가 지속해서 줄어든 데다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서식지가 더 감소한 점이다.

닻무늬길앞잡이. [국립생태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닻무늬길앞잡이. [국립생태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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