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Delhiite_ 갈무리
인도 대표 관광지 타지마할을 방문한 한국인이 원숭이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게다가 구급 당국의 대응이 1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현지 조사국이 항의에 나섰다.
27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한국인 김모 씨(25)는 인도 타지마할에서 티켓을 구매한 뒤 입장을 기다리던 중에 원숭이에게 물렸다.
오른손을 물린 김 씨는 소리를 질렀고, 주변 사람들이 원숭이를 쫓아냈다. 김 씨는 피가 나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의 지인은 즉각 구급차를 요청했으나, 1시간이 지나도 구급차는 도착하지 않아 았다. 현장에 있던 인도 고고학조사국(ASI) 인력들이 타지마할 내 1차 진료소의 응급처치팀에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구급 차량은 끝내 도착하지 않았다.
결국 김 씨는 ‘툭툭이’로 알려진 전동 릭샤(rickshaw)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ASI는 구급 당국에 항의 서한을 보내 구급차 지연 문제에 대해 최고 의료 책임자(CMO)의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 ‘야생동물 보호법’에 속수무책
인도에서 원숭이 공격은 골칫거리다. 인도의 야생동물 보호법은 원숭이를 해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관광객들이 습격당하거나 물건을 뺏기는 등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인도 경찰은 2019년 새총을 도입해 원숭이를 내쫓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이마저도 효과가 부족해 지금까지도 ‘원숭이의 습격’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인도에 살고 있는 원숭이는 약 5000만 마리로 추산된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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