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반기 매출 2.6조…배그·서브노티카2 흥행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크래프톤, 반기 매출 2.6조…배그·서브노티카2 흥행

한스경제 2026-07-30 11:40:00 신고

3줄요약
지난 5월 15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해 500만장 판매를 돌파한 '서브노티카2'./크래프톤
지난 5월 15일 얼리 액세스로 출시해 500만장 판매를 돌파한 '서브노티카2'./크래프톤

| 서울=한스경제 석주원 기자 | 크래프톤이 ‘PUBG(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의 견조한 성장과 신작 ‘서브노티카2’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영업외비용 확대로 적자 전환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크래프톤은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조2902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9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5.9%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6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 늘어난 역대 최대 반기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2분기 41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0% 늘었으나 직전 분기보다는 26.8% 줄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9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92%에 해당하는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31.8%로 전년 동기(37.2%), 직전 분기(40.9%) 대비 모두 하락했다.

▲ 서브노티카2 흥행 성공…상반기 매출 73% 증가

크래프톤은 이번 실적의 배경으로 PUBG 프랜차이즈의 콘텐츠 플랫폼화와 5월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서브노티카2의 흥행을 꼽았다.

플랫폼별로 보면 2분기 PC 매출은 56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1%, 직전 분기 대비 54.0% 급증했다. 콘솔 매출도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3% 늘었다. 크래프톤은 PC와 콘솔 플랫폼의 매출 급등이 서브노티카2의 흥행 덕분이라고 밝혔다.

서브노티카2는 지난 5월 15일 앞서 해보기로 출시돼 22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스팀 평가는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출시된 게임 중 글로벌 판매량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상반기 서브노티카 IP(1+2) 전체 매출은 2325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매출은 4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는데 그쳤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35.8% 감소했다. 기타 매출은 2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0.6% 급증했는데 이 역시 서브노티카2 등 신규 IP 매출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기준 PUBG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세부적으로는 PC·콘솔 매출이 37% 늘었고 모바일 매출도 18% 증가했다. 크래프톤은 웰메이드 모드로 핵심 팬덤의 플레이를 재활성화하고 컬처 콘텐츠와 전략적 비즈니스모델(BM) 운영으로 매출 효율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용자제작콘텐츠(UGC) 기반 IP 컬래버레이션 모드도 트래픽 확장에 기여했다.

▲ 2분기 순이익 적자전환…언노운월즈 관련 비용 영향

크래프톤의 2분기 영업이익은 4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나 급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299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이는 영업외손익이 3167억원 손실을 기록한 영향이 큰데 여기에는 자회사 언노운월즈 관련 비용이 포함됐다는 것이 크래프톤의 설명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언노운월즈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서브노티카2 출시와 관련해 최대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성과급 지급을 계약에 포함시킨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크래프톤 측은 언노운월즈의 경영진이 서브노티카2 개발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해고하고 성과급 지급을 거부했다.

이에 해고된 언노운월즈의 전 경영진은 미국 법원에 크래프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3월 미국 법원은 크래프톤에게 전 CEO를 복직시키고 성과급 지급 기한을 올해 9월까지 연장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크래프톤은 컨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지만 시장에서는 5월 출시한 서브노티카2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와 관련한 성과급이 지급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기타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87%, 직전 분기 대비로는 933%나 급증한 4130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하며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외의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가 2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늘었고 지급수수료는 3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9% 급증했다. 지급수수료 증가는 지난해 인수한 ADK의 연결 실적 편입 영향이 가장 크며 게임 제작비와 이스포츠 비용도 일부 포함됐다.

2분기 PUBG 매출 증가와 서브노티카2 출시로 인해 앱 수수료와 매출 원가도 1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3% 늘었다. 2분기 전체 영업비용은 8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4%, 직전 분기 대비 8.6% 늘었다.

다음달 독일 게임스컴에서 공개 예정인 크래프톤 신작 라인업./크래프톤
다음달 독일 게임스컴에서 공개 예정인 크래프톤 신작 라인업./크래프톤

▲ 신작 5종 공개…차세대 프랜차이즈 육성 본격화

크래프톤은 다음달 26~30일 독일에서 열리는 대형 게임행사 ‘게임스컴 2026’에서 5개 신작을 공개하며 차세대 프랜차이즈 IP 후보군 검증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2를 통해 축적한 IP 발굴·선별·스케일업 노하우를 체계화해 이들 신작 중 차세대 프랜차이즈 IP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PUBG스튜디오가 직접 개발 중인 1인칭 슈터로 신작은 게임스컴에서 처음으로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네온 자이언트의 1인칭 오픈월드 슈터RPG ‘노 로(No Law)’는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세계관이 변화하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탑재해 서구권 시장을 정조준한다.

너바나나의 ‘제타(Zeta)’는 히어로 PvP 기반 전술 팀 대전 게임으로 오픈 개발(Open Dev) 방식을 통해 라이브 서비스 확장성을 검증받고 있으며 피콜로 스튜디오와 바운더리 스튜디오의 신작 역시 각각 Co-op 퍼즐과 동양 판타지 액션 RPG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3분기에는 모바일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인도 시장 전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BGMI의 UGC 모드 ‘월드오브원더(WOW)’ 중심 콘텐츠 리프레시로 코어 팬덤 활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신규 플레이어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나루토’, ‘스파이더맨’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 IP와의 협업을 담은 UGC 콘텐츠를 3분기 중 확대하고 BGMI에서는 페라리 대표 모델 4종을 활용한 컬래버레이션도 선보인다.

▲ 주주환원 확대…3분기 자사주 1000억원 추가 매입·소각

크래프톤은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주당 2240원의 감액 배당 996억원 지급을 완료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주주환원 규모(3259억원)의 122.6% 수준이다. 신규 취득분과 기존 보유분을 합산한 431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은 총 발행주식수의 3.5%에 해당하며 이미 소각을 마쳤다.

3분기에도 자기주식 1000억원을 추가로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포함하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주주환원 규모는 4996억원, 자기주식 소각 규모는 531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회사 측은 향후에도 시장 상황과 주가 수준을 고려해 자기주식 취득 시점과 규모를 유연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는 9조7142억원이며 이 중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6621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총계는 2조3642억원, 자본총계는 7조3501억원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서브노티카2의 초기 성과를 통해 크래프톤의 스케일업 역량과 두 번째 프랜차이즈 IP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중심으로 한 5개년 성장 계획 아래 이번 출시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의사결정 역량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반복 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투자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와 관련해서는 멀티모달 LLM과 월드 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이를 결과적으로 게임 및 피지컬 AI에 쓰일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