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와 반도체 사업 호조가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71조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DS부문은 2분기 매출 127조5,000억 원, 영업이익 89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은 서버 중심의 고성능 제품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늘었다. DRAM과 낸드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DS부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HBM4 공급도 진행하면서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시장 대응에 나섰다.
시스템LSI 사업은 모바일용 반도체와 이미지센서 판매 증가로 매출이 늘었고, 파운드리 부문은 HBM 관련 부품과 북미 고객 물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DX부문의 경우 매출 증가에도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DX부문은 2분기 매출 48조 원, 영업손실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은 갤럭시 S26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보급형 모델 판매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 다만 부품 가격 상승과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 규모는 줄었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은 대형 제품 판매 증가와 신규 제품군 판매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네트워크 사업도 해외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수요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하만은 전장 부품과 오디오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 4조6,000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패널 수요와 대형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7조5,000억 원, 영업이익 7,000억 원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고성능 메모리 생산과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DS부문은 HBM4와 DDR5, 기업용 SSD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를 늘리고, 시스템LSI는 차세대 모바일 반도체와 맞춤형 반도체 사업을 추진한다.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 양산과 AI·고성능컴퓨팅 분야 수주 확보에 나선다.
DX부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폴더블 제품 판매 비중을 높이고,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연구개발비는 16조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회사는 미래 제품과 공정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폴리뉴스 정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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