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우크라이나 국가올림픽위원회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징계를 해제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에 반발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공식 제소했다.
30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8일 IOC가 러시아의 징계를 임시로 해제한 것은 시기상조이며, 올림픽 헌장을 위반한 조치"라며 CAS에 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IOC는 2023년 10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의 스포츠 단체를 자국 조직으로 편입시킨 데 대한 징계로 ROC의 자격을 정지했으나, 이달 8일 해당 징계를 해제하고 러시아 선수들에 대한 제한 조치를 대폭 완화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징계의 근거가 된 러시아의 영토 보전 침해 문제가 전혀 시정되지 않았음에도 IOC가 성급하게 권리를 복원시켰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CAS는 2024년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내 스포츠 단체 편입이 올림픽 헌장과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을 위반한 것이라며 징계의 합법성을 확인한 바 있다"며 이번 IOC의 결정은 이전의 판단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IOC의 징계 해제로 러시아 선수들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IOC는 러시아 선수들이 자국 국기를 달고 국가를 연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스포츠의 권리를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bu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