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손' 논란 류진쑹 전 국장 이어 아시아 외교 맡아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외교부의 신임 아주사 사장(아시아 국장)에 선민쥐안 주몽골 중국대사가 임명됐다.
30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선 신임 국장은 류진쑹 국장의 뒤를 이어 아시아 외교를 담당하게 됐다.
선 국장은 2023년부터 주몽골 중국대사를 지냈으며, 앞서 외교부 아주사 부사장(부국장)과 주인도네시아 중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하는 등 아시아 외교 분야에서 주로 근무했다.
중국 외교부의 아주사는 일본과 한반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등 중국의 주변국 외교를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
전임 류진쑹은 2021년부터 아시아 국장을 맡아 한중·중일 관계와 대만 문제, 남중국해 현안 등 주변국 외교를 총괄해왔으며, 후속 보직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직후인 작년 11월 베이징에서 가나이 마사아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회동할 당시,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일본 측 대표를 내려다보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특히 중국 관영매체가 영상을 통해 류 국장이 굳은 표정으로 서 있고 가나이 국장이 고개를 숙인 장면을 공개하면서, 외교적 우위를 과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를 노출했다는 추측을 낳은 바 있다.
일본에서는 그를 '주머니 손 외교관'으로 부르며 대일 강경파로 분류했는데, 올해 초 방중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셀카'를 찍은 모습을 밝은 표정으로 지켜보는 상반된 장면이 포착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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