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구호 활동' 인니인 9명, 반인도적 범죄로 네타냐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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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구호 활동' 인니인 9명, 반인도적 범죄로 네타냐후 고발

연합뉴스 2026-07-30 10:3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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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고발장에 구금 당시 인권침해 관련 증언도 포함"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구호선단 활동가 학대 논란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구호선단 활동가 학대 논란

무릎 꿇려진 채 바닥에 머리를 박고 있는 구호선단 활동가들과 이스라엘 국기를 흔드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벤그비르 장관 엑스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올해 5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려다가 구금된 국제 구호선단 소속 인도네시아인 활동가들이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검찰에 고발했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국제 구호선단 '글로벌 수무드 함대' 소속 인도네시아인 활동가 9명은 전날 자국 검찰에 네타냐후 총리를 고발했다.

이들은 네타냐후의 반인도적 범죄와 해상 해적 행위 혐의를 인도네시아 검찰이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 카핀 무하맛은 "인도네시아 형법은 국외에서 일어난 범죄와 관련해 자국 법원이 '보편적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고발장에 네타냐후 총리를 이스라엘의 최고 지휘관으로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활동가들이 이스라엘 당국에 구금돼있던 기간에 당한 인권침해와 관련한 증언 내용도 고발장에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5월 가자지구로 향하던 글로벌 수무드 함대의 구호선단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 해역에서 39개국 출신 활동가 428명을 체포했다.

이스라엘은 2007년부터 봉쇄 중인 가자지구의 모든 출입 지점을 통제하고 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은 활동가 수십 명이 손을 묶인 채 무릎을 꿇고 바닥에 머리를 박은 영상을 공개해 국제적 논란을 불렀다.

그는 이들이 억류된 임시 구금시설을 찾아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이스라엘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가 이곳의 주인"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벤그비르 장관이 공개한 영상으로 국제적 비판이 확산하자 모든 구호선단 활동가를 추방했다.

이후 구호선단은 활동가들이 붙잡혀 있던 당시 성폭행을 포함해 최소 15건의 성폭력을 당했고, 가까운 거리에서 고무탄이나 테이저건에 맞아 수십 명이 뼈가 부러지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검찰은 이스라엘군의 납치·고문·성폭력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며 호주 경찰도 자국 활동가들이 제기한 관련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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