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이 2026 F1 제11전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AMR26에 적용한 업데이트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랜스 스트롤은 20그리드에서 출발해 1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페르난도 알론소는 16그리드에서 14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두 드라이버 모두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지만 주변 경쟁자들과 경합할 수 있는 속도를 보여주며 이전 경기보다 나아진 흐름을 나타냈다.
헝가로링(길이 4.381km) 70랩으로 열린 결선에서 스트롤과 알론소는 모두 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했다. 스타트 직후 혼전을 피한 두 드라이버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순위 상승을 노렸다.
스트롤은 경기 초반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하며 앞선 경쟁자들을 상대로 언더컷을 시도했다. 전략은 효과를 냈고 스트롤은 여러 경쟁자 앞으로 나서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알론소는 소프트 타이어로 첫 번째 구간을 길게 가져간 뒤 경기 중반 직전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했다. 피트스톱 이후에는 앞선 경쟁자보다 신선한 타이어를 활용해 순위를 만회했다.
스트롤은 알론소가 첫 번째 피트스톱을 마친 직후 다시 소프트 타이어로 바꾸며 투스톱 전략을 완성했다. 경기 후반 오스카 피아스트리의 리타이어로 버추얼 세이프티카가 발령되자 피트에 들어가지 않고 트랙에 남아 12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알론소는 버추얼 세이프티카 상황을 활용해 피트스톱을 시도했지만 피트레인에 진입한 직후 경기가 정상화되면서 시간상 이점을 얻지 못했다. 15위로 밀린 알론소는 경기 종료 전 한 계단을 만회해 14위로 결선을 마쳤고 스트롤은 한 자리 앞선 13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스트롤은 “오늘 머신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고 다시 경쟁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반가웠다”며 “아직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제 주변의 머신들과 경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새 패키지로 더 많은 랩을 달릴수록 추가 성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랜만에 선보인 업데이트 가운데 가장 고무적이다. 잔드보르트에도 새로운 부품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알론소도 이번 업데이트를 향후 개발을 위한 기준점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이번 주말 팀이 좋은 진전을 이뤘고 여름 휴식기 이후 발전시킬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선에서 머신의 경기력이 좋았고 몇 차례 어려운 주말을 보낸 뒤 주변 경쟁자들과 다시 경합할 수 있었다”며 “계속 밀어붙이면서 잔드보르트에서 혼다의 업데이트와 전체 패키지가 어떻게 맞물릴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애드리안 뉴이는 시뮬레이션에서 예측한 성능이 실제 트랙에서도 나타났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뉴이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매우 고무적인 첫걸음을 내디뎠고 실버스톤에서 노력한 모든 구성원에게 큰 공을 돌려야 한다”며 “실제 성능이 데이터 예측과 일치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선한 시뮬레이션 도구와 트랙 사이에서 좋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다”며 “단기적으로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올바른 개발 방향을 선택했다는 강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애스턴마틴은 헝가리 GP에서 포인트를 얻지 못했지만 업데이트를 적용한 AMR26가 시뮬레이션 예측에 가까운 성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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