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미국에 자연석 처음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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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미국에 자연석 처음 수출했다"

연합뉴스 2026-07-30 10:20: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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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트주서 채굴한 장식용 흑석 10만 달러어치 미국행

미국 수출용 아프간 자연석 실은 트럭 미국 수출용 아프간 자연석 실은 트럭

[아프간 뉴스통신 카마프레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아프가니스탄 자연석이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됐다고 아프간 탈레반 당국이 밝혔다.

30일 뉴스통신 카마프레스 등 아프간 매체에 따르면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 주지사실은 전날 성명에서 10만달러(약 1억4천만원)어치의 장식용 흑석이 미국에 수출됐다고 말했다.

흑석은 헤라트주 젠다잔 지역에서 채굴돼 한 아프간 민간업체를 통해 수출됐고, 이 과정에서 헤라트주 상공회의소가 중재 역할을 했다.

성명은 아프간 자연석이 미국 시장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헤라트주 관계자들은 자국 수출처를 늘리고 경제회복에 긴요한 광물 수출 부문의 가치를 제고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헤라트주는 대리석과 장식용 돌 등의 주요 국내 생산지 중 하나로 현지 업체들은 수년 동안 지역 시장에 생산물을 공급해왔다.

헤라트주 업계 측은 이번처럼 더 큰 외국 시장에 대한 접근이 수출품 생산 증가와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프간은 대리석과 구리, 철광석, 리튬, 희토류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지만 수십년간 지속된 분쟁과 부실한 인프라, 제한적인 가공 능력 등으로 자원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21년 미군 철수로 재집권한 탈레반 당국은 광물 개발을 경제성장을 위한 한 축으로 보고 광물 수출 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국제사회의 제재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아프간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은 인프라 개선과 국제시장 접근 확대 등에 달려있지만 이번과 같은 합법적 수출 확대와 부가가치 산업 개발은 외화 획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과 미국 간 교역은 탈레반 재집권 이후 미국의 제재 등으로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 양국 간 총 교역규모(상품무역 기준)는 4천600만달러(약 660억원)로 집계됐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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