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GM도 임단협 타결…현대차·기아·르노, 내주 셧다운 뒤 '파업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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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GM도 임단협 타결…현대차·기아·르노, 내주 셧다운 뒤 '파업 분수령'

아주경제 2026-07-30 10:1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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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KGM)가 한국GM에 이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주 국내 완성차 업계(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한국GM·KGM)가 일제히 하계 휴가에 돌입하는 가운데 합의점을 찾지 못한 기업들은 휴가 직후 총파업 현실화 등 노사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30일 산업계에 따르면 KGM 노동조합이 전날 조합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최종 가결됐다. 2010년 이후 17년째 무분규 타결이다. 
 
KGM은 한국GM에 이어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두 번째로 노사 합의를 확정했다. 아직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곳은 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 등이다. 앞서 지난 22일 한국GM 노사는 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가장 먼저 올해 임단협 절차를 마친 바 있다.
 
임단협 성적표가 엇갈리는 가운데 완성차 업계는 다음 주 나란히 하계 휴가에 들어간다. 5사 모두 오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공장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동시 휴무를 실시한다. 생산라인과 협력사 납품 일정이 긴밀하게 맞물리는 완성차 산업 특성상 주요 사업장은 일반적으로 한꺼번에 셧다운(일시 업무정지)한다.
 
결국 하계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8월 둘째 주가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파업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가장 긴장감이 높은 곳은 현대차다. 현대차 노사 간 공식 교섭은 7월 8일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태다. 지난 29일부터는 세 번째 부분파업을 진행 중이다. 휴가 직후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 투쟁 수위가 한층 높아져 총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다. 
 
기아 노조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지난 23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도 재적 조합원 대비 82%, 투표자 대비 92.5% 찬성률로 안건을 가결했다. 이날 노조는 제1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실제 파업 돌입 여부와 시점, 방식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이어온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이 깨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르노코리아 역시 제한적인 쟁의행위를 본격화한다. 우선 노조는 확대간부 전원을 대상으로 8시간 지명 파업을 벌인다. 지명 파업은 집행부가 지정한 노조원이 파업하는 방식이다. 지난 4월 상견례 이후 12차례 교섭에도 임금 인상, 부산공장 생산 물량 확보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번엔 폴스타4 등 신차 중심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국한된 움직임이 생산라인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교섭에 진척이 없으면 파업 수위도 높아질 것"이라며 "하반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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