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하락 전환…반도체·고금리 우려에 5600선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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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하락 전환…반도체·고금리 우려에 5600선 등락

직썰 2026-07-30 10:17: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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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30일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3포인트(p,0.24%) 내린 5649.9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53p(0.33%) 오른 5681.77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이어졌던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멈추고 유가증권시장에서 323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44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이틀 연속 매도세.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73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60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9% 내리며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52%, 1.74% 하락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도 이어졌다. 마이크론은 9.94%, 샌디스크는 7.32% 하락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6% 내렸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자체 개발 노광장비 생산 착수 소식과 시장 기대를 밑돈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33% 급락하며 현지시간 기준 지난 23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한 위원이 3명으로 늘어나면서 시장은 이번 결정을 사실상 ‘매파적’ 동결로 받아들였다. 향후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담을 키웠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점화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요르단 미군 기지 기습 공격과 관련해 추가 군사 대응을 예고했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9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0.74달러로 7.9% 상승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4.46달러로 6.6% 올랐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고금리와 고유가 부담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의 반등 동력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지난 28일 10.84%, 29일 5.98% 각각 급락하며 6000선을 내준 바 있다.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 대표주도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인 뒤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0.48%), SK하이닉스(-5.14%)는 동반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5.99%), 삼성바이오로직스(0.68%), KB금융(4.81%)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SK스퀘어(-5.53%), 삼성전기(-4.76%), 현대차(-0.85%)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같은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12p(1.68%) 오른 651.5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96p(1.20%) 낮은 654.72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6억원, 52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71%), 에코프로(4.15%), 에코프로비엠(3.78%)이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1.83%), 주성엔지니어링(-12.49%), 리노공업(-3.04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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