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최근 남해안 연안을 중심으로 폭염에 따른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 하동군 한 양식장에서 가숭어 5천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하동군에 따르면 금남면 한 양식 어가에서 지난 25~26일 사이 가숭어 약 5천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어가 측은 최근 이어진 무더위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가숭어가 고수온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은 정확한 폐사 원인에 대해서는 수질 검사와 시료 채취 등 합동 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하동군은 관계부처 및 재해보험사 등과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시료 채취를 진행하고, 해당 어가의 보험 가입 내용과 현장 피해 규모를 다각도로 조사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현재 남해안 일대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연안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 남해안 전 연안에 고수온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하동 금남면 해역 역시 고수온 특보가 발효돼 어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해당 어가 지역이 연안이다 보니 타 수역에 비해 수온이 높은 편이지만 정확한 폐사 원인은 아직 확정하기 어렵다"며 "시료를 채취하고 정밀 조사를 거쳐 정확한 원인을 판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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