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바보 같다” 편의점서 술 훔치고, 생수는 삼성페이로 결제한 황당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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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바보 같다” 편의점서 술 훔치고, 생수는 삼성페이로 결제한 황당한 도둑

위키트리 2026-07-30 09:4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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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물건을 훔치면서 자신의 흔적은 매장에 고스란히 남겼다. 점주의 시선을 돌려 양주를 슬쩍한 남성 일행, 계산대 앞에서 뜻밖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자료 이미지.

계산 틈타 주류 코너서 양주 훔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에서 양주를 훔친 남성 일행이 뜻밖의 결제 기록을 남겼다는 사연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편의점 주인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께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인근의 한 편의점에서 벌어졌다.

당시 남성 5명이 한꺼번에 매장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 앞에서 한동안 서로 대화를 나눈 뒤 생수와 헛개차, 라면, 마른안주, 소주잔 등을 골라 계산대로 가져왔다.

일부가 물건값을 계산하는 동안 나머지 남성 3명은 뒤쪽 주류 코너로 향했다. 이들은 진열대에 있던 양주를 꺼내 주머니에 넣은 뒤 먼저 매장을 빠져나갔다. 계산대에 남은 일행도 결제를 마친 뒤 편의점을 떠났다.

A 씨는 당시 손님을 응대하느라 양주를 훔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이후 매장 CCTV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행의 행동을 발견했다.

A 씨는 “CCTV에 범행 장면이 모두 찍혔다”며 “밖으로 나가서는 낄낄대며 아주 신이 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삽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삼성페이로 결제 기록 남겨

이들은 양주를 몰래 가져가면서도 계산대로 가져온 생수와 라면 등의 값은 정상적으로 지불했다. 문제는 결제 수단이었다. 현금이 아닌 삼성페이를 사용하면서 거래 기록을 남긴 것이다.

A 씨는 “도둑질도 똑똑해야 하는데 계산을 삼성페이로 했더라. 곧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A 씨는 경찰 신고 후의 진행 상황도 공개했다. 그는 “오늘 아침 경찰이 출동해 진술서를 작성했고, 경찰관이 증거를 잘 확보해 놨다며 칭찬하더라. 좀도둑들 금방 만나자”라고 밝혔다. A 씨 글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CCTV 영상과 결제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성페이 꼼꼼하게도 썼네”, “최근 본 좀도둑 중 가장 바보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양주 한 병을 그냥 샀으면 될 일을 수십 배로 물어내게 생겼다”, “머리가 나쁘면 착하게라도 살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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