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36조9000억원, 승인건수는 79억6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6.0%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과 법인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7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6.3% 늘어난 75억5000만건으로 집계됐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63조4000억원으로 8.7%, 승인건수는 4억1000만건으로 1.4% 각각 증가했다.
여신협회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로 소비 여건이 개선된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5.6% 늘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가와 유가 상승도 카드 승인금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2.6%를 기록한 뒤 5월 3.1%, 6월 3.2%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분기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9%, 32.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7.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6.8%), 도매 및 소매업(5.9%)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수업은 중동전쟁과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항공권·여행상품 결제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소비요건이 개선되고 정부의 물가, 민생 안정 정책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내 소비 부담을 일부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카드 승인 실적은 과거 대비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